'1억 파운드' 이상 선수만 무려 5명
스페인·이탈리아·독일 등 타 리그와 격차 더 벌어져
막대한 TV중계권·광고 수익 효과 덕분
2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EPL 20개 구단들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출한 총액은 34억1000만 파운드(약 6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사상 처음 30억 파운드를 넘어섰던 지난해 여름(31억4000만 파운드)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특히 이적시장 마지막 날 무려 4억7500만 파운드(약 8770억원)가 오갔다.
5년 전 11억3000만 파운드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 규모다.
유럽 5대 리그와 비교하면, EPL의 씀씀이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
올여름 EPL 돈 잔치가 어느 때보다 화려했던 배경에는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850억운)가 넘는 초대형 계약이 5건이나 성사됐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를 첼시에서 EPL 역대 최고액 타이인 1억2500만 파운드(약 2312억원)에 영입했다.
페르난데스는 2023년 1월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 당시 EPL 최고액인 1억680만 파운드를 기록했는데, 약 3년 만에 또 1억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기록했다.
축구 역사상 두 차례 이적에서 모두 1억 파운드를 넘긴 선수는 페르난데스가 처음이다.
EPL은 승격팀들도 거액을 쓰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입스위치 타운(2억1130만 파운드), 코번트리 시티(1억3420만 파운드), 헐 시티(1억1620만 파운드) 등 승격 3팀이 4억 파운드를 넘게 썼다.
이는 세계적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보다도 많은 지출액이다.
EPL이 이적시장에서 큰돈을 쓸 수 있는 배경에는 막대한 TV중계권과 광고 수익이 있다.
천문학적인 투자는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EPL 5팀이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했고, 아스널은 준우승했다.
아스톤빌라는 유로파리그, 크리스탈 팰리스는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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