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일본 현직 시의원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두고 "한국인 관점에서는 명백한 정의이자 애국"이라는 소신을 밝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여행 크리에이터 '김제법'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이 일본에 나라를 뺏겼으니까' 일본 시의원의 놀라운 발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후반부에는 김제법이 현지의 한 선술집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김제법은 선술집 사장의 소개로 매장 단골이라는 고치시 현직 시의원과 만나게 됐다.
시의원은 김제법을 만나자마자 "오늘 관련 자료를 따로 공부하고 왔다"며 안중근 의사의 뤼순 재판 기록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에서 암살한 안중근의 뤼순 재판 당시 담당 국선 변호인과 검찰 등 7명이 모두 고치 출신이었다"며 "그 사람들 모두 안중근을 정의로운 인물로 파악하고 친절하게 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사람들은 테러리스트라 여길지 몰라도 한국인 관점에서는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김제법이 "일본 내에서 그런 발언을 해도 괜찮으냐"고 묻자, 시의원의 답변은 더욱 과감해졌다.
그는 "일본 검찰로서는 총리를 살해했으니 사형을 구형해야 했지만, 한국인의 관점에서는 명백한 '정의'이자 '옳음"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사장을 향해서도 "일본 기준에서는 극악무도하게 보일 수 있지만, 재판을 담당한 고치 사람들은 그를 굉장한 애국자로 판단했다"며 "나라를 빼앗겼으니 빼앗은 놈을 죽이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사장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본 현직 정치인 입에서 '나라 빼앗은 놈을 죽인 건 당연하다'는 발언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역사의 맥락을 객관적으로 짚어내는 식견에 경의를 표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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