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명란젓을 밥에 올려 먹는 기본적인 방법부터 명란 파스타, 명란 계란찜, 명란 주먹밥, 명란 마요 소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명란젓을 즐기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명란젓을 흰쌀밥과 함께 먹는 조합은 간편하면서도 감칠맛이 강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명란젓은 염도가 높은 식품인 만큼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명란젓 100g당 나트륨 함량은 2232㎎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나트륨으로는 2000㎎을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명란젓을 한 번에 100g씩 먹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다른 반찬과 찌개 등까지 함께 먹으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쉽게 늘어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나트륨 과다 섭취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정적 영향으로 혈압 상승을 꼽는다. 고혈압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위암, 골다공증, 비만, 신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가 있으며, 천식과 당뇨병, 메니에르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란젓과 함께 먹는 쌀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싱가포르 임상영양연구센터 연구진이 2016년 국제학술지 '식품과학·영양 비평'에 발표한 문헌고찰에 따르면 쌀과 쌀 가공식품의 혈당지수(GI)는 약 48~93 범위로 보고됐다.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은 섭취 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또한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진은 미국·중국·일본·호주 등 4개국에서 진행된 코호트 연구를 통한 흰쌀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에 관한 분석을 공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흰쌀을 하루 1회 제공량만큼 더 먹을 때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약 11%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명란젓을 먹을 때는 추가 양념이나 소스 사용을 줄이고, 염분이 높은 명란젓 자체도 적은 양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고나트륨 조미료와 소스의 사용을 제한하고, 나트륨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나물이나 채소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반찬을 곁들이고 흰쌀밥의 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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