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군 현대화 주도 장성 잇단 퇴진…국방부 혼란 휩싸여"
美국방 "헤그세스, 현대화 집중하지 않는다는 주장 날조된 것"
미 CNN방송은 2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헤그세스 장관이 문화전쟁에 치중하고 자신의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군 수뇌부를 쳐내면서 미 국방부 내부가 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육군 현대화 갈등 속에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이 사임한 데 이어 랜디 조지 참모총장까지 해임되면서, 육군 수뇌부가 이란 전쟁 와중에 모두 공석인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사임서에서 육군 변혁과 전투 준비 태세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헤그세스 장관이 이를 준비하던 장성들을 해임해 관련 노력을 가로막았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드론전 등 미래 전장 변혁을 주도하던 핵심 장성들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최전선 공수여단의 드론 전문화 작업이 돌연 중단되는 등 파행이 빚어졌다고 한다.
육군 전 고위 관계자는 CNN에 "기술을 이해하고, 업계와 협력하며 조직을 구축할 수 있는 기질을 갖춘 유능한 지휘관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임의적인 사유로 이들을 해임하면 혼란과 공백이 발생한다. 현재 육군은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과 성소수자 관련 정책 등을 '워크' 문화로 규정해 비판하며, 군에서 '전사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유럽에 주둔 중인 미 국방 당국자는 CNN에 "헤그세스가 기술 개혁에 대해 언급하고, 무인 시스템에 대한 지침도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군 현대화보다 문화적 문제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논란에 대해 "헤그세스 장관이 (군) 현대화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며 "국방부 전체가 그의 비전을 지지하며 단결돼 있다"고 말했다.
파넬 대변인은 "그는 관료주의를 대폭 축소하고, 혁신을 촉진해 군의 전투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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