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역할론 제기…"정부·유관기관 함께 해결책 마련해야"
민주당 부산시당은 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시작이자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위해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해양수산부와 해운 대기업의 부산 이전, 북극항로 시범 운항,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서는 지역 거점 항공사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에어부산을 포함한 LCC 3사 통합과 관련해 통합 항공사의 본사가 수도권에 배치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시당은 "정부가 수십조원의 국비를 들여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면서 정작 해당 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노선과 항공산업 시너지 효과를 낼 통합 LCC 본사를 수도권에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 LCC 문제가 단순히 민간기업 간 인수합병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이 2020년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진칼에 정책자금 8000억원을 투자하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LCC 3사 통합을 추진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투자합의서에도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 협의·동의와 경영평가, 인수합병 이후 계획 수립·이행 책임 등이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은 2020년 항공사 합병 추진 당시 '지역 기반 제2의 허브공항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며 "통합 LCC 합병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산업은행의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시당은 가덕도신공항과 지역 항공산업 육성 문제를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이 함께 논의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기반 제2허브'를 실현하고 가덕도신공항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통합 LCC 본사와 주요 조직·인력·노선을 부산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는 단순한 지역 기업 유치 요구가 아니라 가덕도신공항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기반 제2허브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와 힘을 모아 통합 LCC 부산 본사 유치에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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