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A330 편입에 '프레스티지 플러스' 재도입…"서비스 격차 우려"

기사등록 2026/09/03 14:47:08

합병 후 아시아나 항공기도 운항 계획

A330-300 프레스티지 플러스 운영 예정

167도 눕혀지는 앵글드 라이 플랫 방식

[제주=뉴시스] 이륙하는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기재 편입에 따라 180도 젖혀지지 않는 '미끄럼틀형' 비즈니스석을 다시 도입한다.

같은 운임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사양에 따른 서비스 격차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7일 통합을 앞두고 자사 홈페이지에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던 항공기들을 새로 등록했다

이번에 추가된 A330-300 기종은 각각 298석, 290석 규모다.

이는 기존 대한항공이 운영하던 동일 기종(272·276·284석)보다 좌석 수가 많고, 비즈니스석이 '프레스티지 플러스'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의 비즈니스석은 프레스티지 스위트, 프레스티지 슬리퍼, 프레스티지 플러스, 프레스티지 등 단계로 구분된다.

프레스티지 플러스는 최대 167도까지만 눕혀지는 '앵글드 라이 플랫(Angled lie-flat)' 방식이다.

180도로 눕혀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풀플랫)' 좌석과 비교해 편의성이 떨어진다.

좌석 간격 역시 147~152㎝(58~60인치)로 슬리퍼 좌석(198~203㎝)보다 약 50㎝ 좁다.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 기재가 편입되면서 이를 재도입하게 됐다.

현재 프레스티지 좌석 운임은 세부 사양과 무관하게 동일하게 책정돼 있다.

당일 정비나 운항 일정 등에 따라 기체 변경이 잦은 항공업 특성상 승객들이 원치 않게 프레스티지 플러스 좌석을 이용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흡수 합병한 이후 아시아나의 운항·객실 승무원 등 근로자를 승계하고, 항공기도 함께 넘겨받아 운항할 예정이다.

합병 후에는 총 230여대의 항공기를 띄우는 세계 10위권의 메가 캐리어가 탄생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합병일 이후 보유하게 될 전체 기재를 기준으로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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