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돼지고기 공급 줄어 가격↑…도축마릿수 감소 전망

기사등록 2026/09/03 10:21:49

한육우 321만8000마리…전년 대비 3.3% 감소

돼지 최대 1199만마리 0.7%↓…도축 마릿수도 줄어

국제곡물값 상승세 지속…사료비 부담도 변수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추석을 앞두고 한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한우를 살펴보고 있다. 2026.09.02. yes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올해 한우와 돼지 사육 마릿수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연간 도축 마릿수도 전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공급 감소 영향으로 한우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축산관측 9월호'에 따르면 지난 6월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28만9000마리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315만4000마리로 5.2% 줄었고, 가임암소도 153만8000마리로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9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321만8000마리로 전년 대비 3.3% 줄고, 12월에는 315만6000마리로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 감소에 따라 한우 가격은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한우 도매가격은 ㎏당 2만2500원 내외로 전년보다 약 14.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성수기에도 한우 공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전 4주간 한우 도축 마릿수는 9만6000마리 내외로 전년 11만2000마리보다 감소하고, 평균 도매가격은 ㎏당 2만4000~2만5000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돼지도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다. 지난 6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70만마리로 전년 1182만마리보다 1.0% 감소했다. 모돈과 육성돈, 비육돈 사육 마릿수가 모두 지난해보다 줄었다.

9월 돼지 사육 마릿수도 1175만~1199만마리로 전년보다 0.7%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달 도축 마릿수도 148만~152만마리로 전년 대비 7.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삼겹살을 정리하고 있다. 2026.09.02. yesphoto@newsis.com

9월 돼지 도매가격은 ㎏당 6400~6600원으로 지난해 6499원과 비슷하지만, 올해 연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당 5800~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4%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사료비 부담도 변수다. 3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전년보다 8.9%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7월 고기소 배합사료 가격도 ㎏당 551원으로 전년 대비 4.4% 상승했다.

국제 곡물가격도 오름세다.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가 전분기보다 6.2%, 전년 동기보다 20.2% 상승한 127.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도 128.4로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23.7% 높았다.

흑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에 따른 곡물 수출 차질 우려와 미국 중서부 지역의 고온에 따른 작황 우려 등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국제곡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4.21.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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