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삼성·SK·현대차·LG 등 10대 그룹 CHO 간담회
신규채용 확대 및 인턴십 등 청년 직무경험 확대 논의
내년 K-뉴딜 아카데미 5배↑…청년 플레이그라운드 신설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주요 10대 그룹에 청년들이 첫 경력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일자리 기회 확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노동부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를 방문해 주요 10대 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O)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한화, 롯데, 포스코, HD현대, GS, 신세계 등 10대 그룹 CHO와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10대 그룹은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을 이끌어 왔고, 그 과정에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들은 유능한 인재로 발돋움해 왔다"며 청년들의 일자리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첫 경력을 형성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영계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기업은 인재를 키우고, 청년은 역량을 쌓고 취업 가능성을 높여 기업과 청년, 정부 모두에게 더 나은 도약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K-뉴딜 아카데미'와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를 강조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지난 4월 발표한 '청년뉴딜 추진방안'에 따라 10대 그룹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사업 규모를 올해의 5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신설되는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는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멘토링, 프로젝트, 창업·창직,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온라인을 통해 멘토링, AI 취업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어진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주요 그룹 CHO들은 신규채용 확대와 인턴십, 교육프로그램 등 청년들의 직무경험 기회를 넓히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는 '2인 3각 달리기'처럼 정부와 기업이 보조를 맞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해결할 수 있다"며 "경영계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청년 일자리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좌우하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며 "경영계와 협력하고 힘을 모아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청년 일자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2조6000억원에서 내년 3조3000억원으로 7000억원 늘릴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에는 K-뉴딜 아카데미 4895억원, 청년첫취업지원제도 3793억원, 청년 플레이그라운드 201억원 등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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