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옐로 라인' 철수 거부…"우리가 이 지역 통제"

기사등록 2026/09/03 02:06:25

이스라엘군 철수·하마스 무장해제 둘러싼 휴전 이행 갈등

[예루살렘=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1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내 이른바 '옐로 라인'(황색선)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이 주둔한 가자지구 내 군사기지를 방문해 "우리는 이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며 "우리는 철수하지 않을 것이며 이 노선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Ynet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약 60%를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옐로 라인은 지난해 10월 발효된 미국 중재의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철수해 설정된 경계선이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약 53%에 해당하는 지역에 주둔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이후 이스라엘군의 통제 지역은 확대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월 군에 가자지구의 70%까지 장악하라고 지시했으며, 이스라엘 측은 지난 7월 기준 실제 통제 지역이 67~70%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추진하는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핵심 쟁점인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가 이뤄져야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미국 주도의 구상은 단계적인 이스라엘군 철수를 포함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현 위치에서의 철수를 거듭 거부하면서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주둔과 하마스 무장해제를 둘러싼 협상 난항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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