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은 김정은 '복심' 역할 유지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비공개로 개최된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국정원의 보고 내용을 전달했다.
윤 의원은 "최근 김주애의 공개 활동 증가와 관련해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로 보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규 교육기관에 다니지 않고 평양에서 재택교육을 받는 김주애는 외국인 가정교사를 두고 영어 공부에 집중하는 등 승계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모양새다.
앞서 김주애는 신형 주력 탱크(전차)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후계자 시절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을 연출해 군사적 비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 김주애는 과거 첫 등장 당시의 통통했던 모습과 달리 날렵해진 얼굴선과 또렷해진 이목구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김주애가 후계자로서의 존재감을 다지는 과정에서 외모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성장기 자연스러운 체형 변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골격과 체형이 바뀌는 과정일 수 있다는 견해다.
김주애의 지위가 오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권한도 주목을 받는다. 장관급인 총무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여정에 대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가까운 보좌관으로서 지시 사항 이행을 확인하고 대외 발표자 역할을 계속 맡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김여정이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도우며 대내외 문제를 처리하는 방패 역할을 하고, 어린 김주애의 권력 승계 기반을 안정적으로 받치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본다. 김주애가 공식 후계자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김여정의 역할은 통치 체제의 안정성을 지키는 핵심 축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