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온돌방은 어른·아이 만나던 곳…유네스코 등재 목표"

기사등록 2026/09/02 16:22:41

'국가 온돌문화 전승·확산 추진위원회' 출범

유홍준 "온돌 놓는 일, 아무나 못해…과학성 갖춘 문화"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 '국가 온돌문화 전승·확산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온돌문화 포럼'에서 인요한 위원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및 추진위원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9.02.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어른과 아이가 만날 수 있는 온돌방이 없어진 게 많은 사회 문제로 이어졌죠. 온돌방이 있을 때 우리는 물질적으로 가난했지만, 도덕이 있었고 희망이 있었고 미래 꿈이 있었죠."

인요한 국가 온돌문화 전승·확산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온돌포럼'에서 온돌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온돌방에서 배웠던 건 지식이며, 온돌방은 인간 됨됨이를 배울 장소이자, 회복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온돌문화'의 전승과 국내외 확산을 위한 민간 협력 기구다. 온돌 관련 조사와 보존, 전승을 비롯해 체험 확산, 국제연수, 문화 산업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내걸었다.

인 위원장은 "결국 유네스코 등재가 우리의 목표"라며 "개발도상국이나 추운 나라에 도움이 되는 문화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도 온돌의 문화적 기술적 가치를 강조했다.

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출범식이 있어서 연단에 올라온 게 아니라 저는 원래 온돌 지지자이자 후원자"라며 "온돌을 놓는 건 장인이 아니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 말했다.

이어 "온돌의 과학성은 불길을 눕혀 위로 올라가는 열기를 오랫동안 붙잡아 두는 것"이라며 "마루 온돌이 등장하며 아파트 정착이 가능했듯, 여러분의 시행착오를 거쳐 현대사회에서 온돌을 더 발전시키는 모범 답안이 나올 것"이라 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축사 영상을 통해 "온돌은 말 그대로 단순한 난방 기술을 넘어 오랜 시간 우리 주거환경과 생활양식 형성해 온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선조들이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싸워온 지혜와 기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했다.

이날 추진위원 위촉장 수여와 함께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임준구 한국전통문화대 박사, 배병대 강원대 교수의 발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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