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즉시 일제검사·우범여행자는 불시검사, 수하물 복수판독
특송 이중판독 및 현장 개장 추진…이 청장, 인천공항 현장 점검
관세청은 2일 우범여행자에 대한 입국심사 직후 불시검사 신설과 특송화물에 대한 민간 물류센터 세관 감시망 확대 등 마약밀수 차단을 위한 'N차 저지선'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여행자 신변·휴대품에 대해서는 기존 입국장 세관검사에 더해 입국심사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2단계 검사체계 구축에 나서 휴대품만 소지한 우범여행자를 선별해 입국심사 직후 불시에 검사하는 체계를 새로 도입한다.
최근 신체 은닉 등 마약밀수 수법이 고도화되고 휴대품만 소지한 여행자는 검사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입국심사 직후 불시 선별검사에 필요한 인력과 밀리미터파 검색기 등 첨단 검색장비 확보를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기탁수하물은 기존 100% X-ray 검색에 더해 이달부터 우범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복수판독을 시작했다. 복수판독은 하나의 X-ray 영상을 두 명의 판독자가 각각 확인하는 방식이며 2027년 인천공항 통합판독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복수판독 대상 우범항공편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특송분야 '이차 저지선' 구축에도 나서 민간 특송물류센터 자체시설에 세관 특송물류센터의 원격판독과 별도로 판독 인력을 상주시켜 이중판독을 실시하고 세관 직원이 자체시설에서 마약류 등 위해물품을 직접 개장 검사하는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현재 우범국발 특송화물에 대해선 별도 X-ray 검색라인 운영과 함께 판독시간을 기존 3초에서 7초로 늘린 집중판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수판독도 시범 운영 중이다. 여기에 세관 직원이 민간(자체)시설에 상주하며 불법 위해물품을 현장에서 개장 검사할 경우 특송화물에 대한 감시망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6월까지 항공 여행자 마약 적발 건수는 509건, 중량은 174.7㎏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79%, 중량은 23% 증가했다. 같은기간 특송화물은 120건, 163.6㎏으로 각각 32%, 1% 감소했다.
항공 여행자 마약 적발은 2022년 112건·36.2㎏에서 2023년 177건·148.1㎏, 2024년 198건·139.7㎏, 2025년 623건·279.5㎏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송화물은 2022년 197건·225.8㎏, 2023년 193건·274.7㎏, 2024년 235건·391.8㎏, 2025년 306건·273.5㎏이 적발됐다.
이날 이종욱 관세청장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찾아 여행자 입국장 검사 현장과 마약밀수 차단을 위한 국경감시단속체계 재설계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인력·장비 확보 상황을 확인했다.
이 자리서 이 청장은 "2차 저지선 구축을 완료한 국제우편에 이어 주요 밀수 경로인 여행자와 특송분야도 재설계가 긴요한 상황"이라며 "관세국경 단계에서 마약밀수를 차단키 위한 N차 저지선 구축에 인력과 예산 등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