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
"자신에게 부족한 점, 보완 계기로 삼아야"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연계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은 이미 보편적인 수능 전략으로 자리 잡은 만큼 올해 입시의 큰 변수로 볼 필요는 없다는 평가다.
EBS 현장교사단 총괄을 맡은 김진석 소명여고 교사는 2일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작년 9월 모의평가 및 수능과 유사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역별로는 국어가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및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수학 역시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수능 수준이었으며, 영어는 최근 시험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김 교사는 "난이도 변화와 별개로 수능 출제 경향성을 유지해 수험생들이 지금까지의 학습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고 혼란 없이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각 영역에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돼 중상위권 학생들을 적절하게 변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영역에서 지문이나 선택지의 근거를 정확하게 찾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정답을 예단하거나 선택지의 일부를 가볍게 넘겨 실수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연습을 지속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 N수생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수능 출제 기조에 미칠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9월 모의평가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약 6000명 증가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이 수치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사는 "출제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연계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사탐런'에 대해서는 이미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고 진단했다.
김 교사는 "'사탐런'이라는 표현 자체를 이제는 쓸 필요도 없을 정도인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와 메디컬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를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없어 학생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자신이 잘하거나 유리한 과목을 선택해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과 비교해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증가한 수준"이라며 "이를 큰 변수로 놓고 입시와 관련한 분석이나 예측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수시 지원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 데도 주의를 당부했다. 9월 모의평가는 다른 평가원 시험보다 응시율이 낮아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가 실제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생각보다 낮은 성적이 예상되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않고 9월 모의평가를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 끝까지 노력한다면 자신의 실력에 맞는 성적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참고해 수시 원서 접수를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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