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 남산3호터널 안에서 예비부부가 차선을 막고 웨딩 촬영을 했다는 온라인상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대학원 졸업식에 가던 중 차가 고장 나 대피했던 해프닝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남산3호터널 내부에서 남녀가 차선 하나를 막은 채 웨딩 사진을 찍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2차로 터널 한쪽 차로에 흰색 승용차가 세워져 있고 뒤편에 통행을 막는 삼각뿔이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터널 벽면에 붙어 서 있는 남녀는 각각 흰색 옷과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있어 웨딩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졌다. 이를 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결혼 축복 못 해주겠다",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주변 운전자들에게 큰 민폐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후 사진 속 당사자의 지인이 나타나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지인은 "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하려고 이동하던 중 차량이 갑자기 고장 나 발생한 상황이었다"며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삼각뿔을 세우고 수신호를 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상 역시 결혼식이 아닌 대학원 졸업식 참석을 위한 차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초로 웨딩 촬영을 주장하며 비판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작성자는 사진의 실상이 밝혀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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