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도 불참했는데'…태안 가로림만 교량 예타 탈락

기사등록 2026/09/02 12:27:44

기자회견 갖고 아쉬움 표하면서 강한 의지 보여

한반도 국가 해안도로망 완성 논리도 추가 예정

[태안=뉴시스] 가로림만 해상교량 예상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민의 염원 중 하나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에선데 군은 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군은 지난 1차 KDI 예타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오자 왕복 4차로로 계획했던 교량을 2차로로 바꿔 제출했다.

그러면서 군은 예타 통과에 집중하기 위해 서산과 공유하고 있는 가로림만 갯벌 세계유산 등재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군은 우선 평가 지표 결과를 세밀히 분석해 탈락 원인을 짚어보고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논리를 한층 더 다질 계획이다. 

군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해 부산·태안을 거쳐 파주까지 이어지는 한반도 국가 해안도로망(국도 7호선·77호선) 완성을 논리로 이용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이 5개 도로망(태안~서산, 보령~태안, 고창~부안, 신안~해남, 남해~여수) 구축에 유일하게 남은 구간이 교량 건설임을 강조하고 이를 잇지 않고서는 도로망 완성은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내세울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주신 범군민 추진위원회와 6만여 군민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지역 국회의원과 도 관계자분들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비록 이번 예타 문턱은 넘지 못했지만 우리나라 국토의 균형발전과 서해안의 미래를 위해 건설되는 그날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만대항)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황금산)를 잇는 총 연장 5.3㎞의 다리로 총 사업비는 2647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다리가 놓이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 거리는 70㎞에서 2.5㎞로,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3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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