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전민아 인턴기자 = 젊을 때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다면 여가보다 일과 자산 형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직장생활 역시 ‘평생직장’이 아닌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은 지난 2일 구독자 211만명의 유튜브 채널 ‘월급쟁이부자들TV’에 출연해 젊은 세대의 자산 형성과 직장생활, 투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자수성가로 100억원대 자산을 일군 것으로 알려진 함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에게 일과 투자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함 원장은 먼저 경제적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돈이 목표면 돈을 보고 가야 한다"며 "돈을 안 쳐다보면서 '나는 부자였으면 좋겠어'라고 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직장생활을 단순히 월급을 받는 기간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그는 "회사를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며 "내 일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회사를 다니면 공부할 게 생긴다. 회사 전체가 그냥 교육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들어오고 얼마나 많은 물건들을 팔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느냐"며 "다 월급 받으면서 그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조직의 구조적인 한계도 짚었다. 함 원장은 "모든 회사는 다 피라미드 조직"이라며 직급이 올라갈수록 자리가 줄어드는 만큼, 큰 부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면 직장에 있는 동안 자신의 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젊은 세대의 ‘워라밸’에 대해서는 보다 직설적인 조언을 내놨다.
함 원장은 "20대 때 워라밸 얘기하는 것은 돈을 무시한 것"이라며 "20대 머릿속에 워라밸이 있으면 돈 얘기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령별로 일과 여가의 비중을 달리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봤다. 20대에는 일에 90~100%, 30대에는 약 80%를 집중한 뒤 경제적 기반이 어느 정도 갖춰지는 40대부터 일과 여가의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함 원장은 "20~30대를 그렇게 보내면 40대가 되면 일과 여가를 반반으로 나눠도 된다"며 "50대 들어가서 자리가 잡혀 있는 사람이면 일보다 여가를 좀 더 많이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워라밸을 중시하는 삶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렇게 해서 만족하고 살았으면 50대에 돈 없는 것을 갖고 비관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젊은 시절 여가를 선택한 만큼 이후의 경제적 결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투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산을 만든 뒤에는 무리하게 수익을 키우기보다 이를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함 원장은 "먹고살 돈이 만들어졌으면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며 "주식에 몰빵해서 폭락하면 거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을 줄이면서 줄어든 소득을 투자 수익으로 보완할 수 있는 정도라면 충분하다며, 자산을 두 배로 만들기 위해 과도한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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