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엔비디아 AI가속기 도입…역량 강화"

기사등록 2026/09/02 10:15:47 최종수정 2026/09/02 11:08:24

신약개발 과정 혁신·사업 기회 창출

[서울=뉴시스] SK바이오팜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가속기 'B200' 128장을 도입해 대규모 자체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SK바이오팜 제공)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SK바이오팜이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도입해 대규모 자체 AI 인프라 확보하며 역량을 강화했다.

SK바이오팜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가속기 'B200' 128장을 도입해 대규모 자체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특화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개발 전 과정의 혁신과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B200 128장의 연산 성능은 FP8 기준 초당 576페타플롭스(PFLOPS), 약 0.58엑사플롭스에 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대규모 연산 자원을 자체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연구 목적과 데이터 특성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도입은 SK텔레콤이 구축한 국내 최초 B200 기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해인'을 통해 이뤄졌다. 회사는 AX 성장 전략에 따라 'GPUaaS'를 활용해 필요한 연산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주요 AI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AI 인프라를 중개연구의 AI 전환을 의미하는 'TR-AX'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개연구는 동물실험 등 비임상 연구 결과를 사람의 임상 결과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SK바이오팜은 자체 확보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연구 과제에 적용해 중개연구를 비롯해 질환·타깃·화합물 전반에 걸친 연구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R&D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해 업무 생산성과 의사결정 효율을 높이고, 독자적인 AI 활용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연구 의사결정 지원에 이르기까지 신약개발 밸류체인 전반의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해당 인프라를 외부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공동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과 산·학·연 협력을 지원하는 AI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B200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약 초기 연구개발의 핵심 역량인 TR-AX를 한층 강화하고,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AI 활용을 극대화해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e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