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만 5만대 판매
기아 2.7만대로 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
SUV 판매 확대가 기아 실적 상승 견인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폐지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하이브리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는 모양새다.
기아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판매 확대를 통해 월 판매량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7만840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9만461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투싼(2만1197대·전년비 18.1% 증가)과 엘란트라(1만7747대·전년비 16.1% 증가)가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다른 차종의 판매 감소 폭이 컸다.
기아 판매량은 8만3793대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기아의 미국 시장 월 판매량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스포티지(1만8723대), 텔루라이드(1만2693대), 카니발(7389대), 셀토스(9214대)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7635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현대차·기아가 판매한 차량 중 친환경차는 5만7745대, 친환경차 비중은 32.4%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내 친환경차 월간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파워트레인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5만57대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는 7678대로 전년 대비 52.3% 줄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폐지된 이후 미국의 친환경차 시장이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상이 반영됐다.
브랜드별 친환경차 판매량은 현대차 2만9741대(전년 대비 1.1% 증가), 기아 2만7994대(36.1% 증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가 기아의 역대 최대 미국 시장 판매 기록으로 연결된 것이다.
브랜드별 베스트셀링 차종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투싼(2만1197대), 엘란트라(1만7747대), 싼타페(1만3512대) 순이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1만8723대), K4(1만2881대), 텔루라이드(1만2693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 판매량이 4.4% 감소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현대차그룹이 0.6% 감소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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