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쇠와 마님'이 19금 코미디로…뮤지컬 '돌쇠전'

기사등록 2026/09/02 09:43:39

한국 야담에 그리스 신화 에로스와 프시케 이야기 더해

뮤지컬 '돌쇠전'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돌쇠와 마님'의 이야기가 19금 코미디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돌쇠전'이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

'돌쇠전'은 한국 야담 속 '돌쇠와 마님'에 그리스 신화의 에로스와 프시케 이야기를 결합, 욕망과 사랑의 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육체적 사랑의 상징처럼 소비돼온 익숙한 이야기에 사랑과 영혼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더했다.

이야기는 조선의 어느 마을에서 시작된다. 과부가 된 마님을 남몰래 사모하는 돌쇠 앞에 몸 좋은 하인 정팔이가 나타나고, 세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형성된다. 작은 오해로 시작된 소동은 욕망과 질투, 배신과 용서로 번져간다.

과장된 사건과 야릇한 상황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서로의 몸을 욕망하는 것과 마음을 사랑하는 것이 과연 분리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마당놀이 형식을 적극적으로 차용, 소리꾼이 등장해 극의 흐름에 개입하고 관객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음악은 재즈를 중심으로 클래식과 국악, 팝을 섞었다.

'돌쇠전'은 2022년 5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무대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공연은 작품개발 초기 단계 이후 무대에 오르지 못한 작품에 국립정동극장이 재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창작ing' 뮤지컬 부문 선정작으로 마련됐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돌쇠전'은 마당놀이의 해학과 코미디, 관능적인 음악이 결합해 기존 뮤지컬과는 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돌쇠전' 포스터. (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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