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마크써밋 6년째 표류에 조합원들 반발…"S개발 물러나야"

기사등록 2026/09/02 10:10:43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일대(사진은 기사에 실린 아파트개발지구와 관련이 없습니다) 2026.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마크써밋 사업이 6년째 표류하자 지역주택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뉴시스 8월18일 기사 참조)

2일 조합원들에 따르면 S개발은 2021년 5월2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조성되는 범어마크써밋의 주택조합설립인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개발은 이 사업의 업무대행사다. 사업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총 8개 동, 아파트 전용 74~84㎡ 807가구, 오피스텔 전용 50~63㎡ 160실 규모다.

S개발은 2021년 3월27일 조합원 창립총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사업이 무산되면 100% 환불해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하지만 사업이 6년째 표류하자 조합원들은 "사업 성공 실적이 없는 비전문적인 업무대행사인 S개발의 조합 운영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 파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2020년 조합원 모집 시작 이후 6년, 2021년 조합설립인가 후 5년이 지나도록 사업부지의 조합 명의 토지 확보율이 1%도 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650여명의 조합원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약 714억원에 달하는 조합원 분담금을 이미 납부(기투입)했음에도 실질적인 사업 추진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매몰 비용만 누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개발 대표는 청주 오송역세권 등 전국 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도 100억원대 배임·횡령·뇌물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 및 검찰 기소 재판을 받는 인물"이라며 "타 현장에서 조합 자금을 돌려막거나 유용한 정황이 드러난 대행사가 우리 사업장에서도 불투명하게 자금을 집행하고 조합 임원진을 통제하며 조합원의 알 권리와 권리 행사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최초 조합원 모집 당시의 설계안과 달리 지난 5월 대구시 건축심의를 거치며 사업 규모가 625가구로 확정됨에 따라 현재 650명이 넘는 조합원 중 일부 조합원은 강제 제적 및 환불 절차를 밟아야 하는 구조적 문제도 발생했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환불 재원마저 마련돼 있지 않아 조합원 전체가 재정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합원들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S개발 및 관계사의 즉각적인 퇴진과 권한 박탈 ▲조합 자금 집행 내역에 대한 전수적인 회계감사 및 수사 ▲조합원 주도의 총회 개최를 통한 정상화 발판 마련 ▲관할 지자체(대구시 및 수성구청)의 적극 행정 지도 및 감독 필요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S개발은 사업이 늦은감이 있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S개발 관계자는 "사업 승인은 현재 진행 중이고 11일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라며 "사업에 대한 부분은 조합사업인 만큼 조합쪽으로 문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편 S개발은 대구지역 B건설업체로부터 투자금 5억원을 받은 뒤 계약서 내용과 다르게 사용해 사기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S개발은 2019년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을 인수하고 재건축에 나선다고 했지만 2년 뒤 법적분쟁으로 인해 재건축이 무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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