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공개
7484명이 해외 계좌 107.1조 신고…13.3% 증가
주식 61.3조, 예적금 23.6조, 가상자산 10.5조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올해 우리나라 거주자와 내국 법인이 해외에 보유한 자산이 1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주식 보유액은 61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세청은 올해 6월 거주자 및 내국법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결과 해외금융계좌 신고 인원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7484명, 신고 금액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0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주식 금액이 61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 예·적금은 23조6000억원, 가상자산은 10조5000억원)이 신고됐다.
주식계좌 신고 인원은 2434명으로 전년 대비 442명(22.2%) 증가했다. 신고 금액은 6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2000억원가(27.4%) 늘었다.
법인의 경우 인도·미국·대만 등에 진출한 해외 자회사의 주권 상장 및 주식 평가금액 상승으로 해외 주식 금액이 지난해 41조3000억원에서 올해 53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개인의 경우에도 신고인원·금액이 각각 2356명・8조2000억원으로 전년(1896명·6조9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전체 신고금액의 85.3%인 7조원은 미국 계좌를 통해 보유했다.
가상자산 신고 인원은 2362명으로 전년(2320명) 대비 소폭(1.8%) 증가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가상자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신고금액은 전년 11조1000억원에서 10조5000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올해 처음 신고가 이뤄진 해외신탁은 1286명, 3조8000억원(1591건)이 신고됐다. 이를 통해 기존의 과세망에 포착되지 않던 신탁자산에 대한 세원 양성화가 가능하게 됐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국가 간 정보교환자료 등을 바탕으로 검증을 실시하고 미(과소)신고자 적발 시 관련 세금 및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며 "신고를 누락한 경우 조속히 수정신고·기한 후 신고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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