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한 달 앞으로…12개 기관 '실전 안전훈련' 돌입

기사등록 2026/09/02 12:00:00

불법 드론 침입부터 로켓 폭발·기름 유출까지 비상 상황 총점검

발사 당일과 똑같은 조건…육해공 통제해 '공공안전 빈틈 제로'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음 달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 발사를 한 달여 앞두고 정부와 군, 경찰이 한자리에 모여 실전과 똑같은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비인가 드론 출현부터 선박·항공기의 통제구역 진입, 발사체 낙하·폭발·화재 등 비상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대응 절차를 확인하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차 발사에 대비한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발사안전통제 종합훈련은 누리호 발사 과정에서의 공공안전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훈련이다.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인원·차량 통제와 발사경로상 선박·항공기 통제, 주민 대피 등을 점검하고 테러·재난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도 확인한다.

우주항공청은 앞서 지난 6월18일 정부·군·경·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발사안전통제협의회'를 구성해 발사 과정에서 필요한 기관별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이어 7월15일에는 나로우주센터에서 각 기관 협력관과 현장책임자가 참여하는 지휘조 훈련을 진행했다. 관계자들이 상황실에 모여 발사안전통제 임무와 비상상황별 대응 절차를 확인하는 도상훈련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번 종합훈련에는 지휘조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 필요 사항도 반영한다. 실제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을 적용해 육상·해상·공중 전반의 안전통제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훈련에서는 발사 당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다. 비인가 무인기(드론)가 나타나거나 선박·항공기가 통제구역에 무단으로 들어오는 상황에 대응하고, 비정상 발사에 따른 지상낙하·폭발·화재·기름유출과 테러 발생 상황도 훈련에 포함한다.

우주항공청은 이를 통해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상황별 대응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누리호 5차 발사는 반복 발사를 통한 발사 신뢰성 확보와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발사"라며 "실전과 같은 내실 있는 안전통제 훈련을 통해 발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공공안전 확보를 위한 최종 점검을 면밀히 수행해 누리호의 안전한 발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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