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부산에 비수도권 최대 매장…광안리엔 '올영호' 띄웠다

기사등록 2026/09/02 09:18:09

남포점 매장 4배↑ 확대…외국인 맞춤 서비스 강화

밀락더마켓점 항구 콘셉트 적용…23시까지 운영

[서울=뉴시스] 부산 중구 남포동에 위치한 비수도권 최대 규모 '올리브영 남포 타운점'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제공)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CJ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부산에 대형·특화 매장을 잇달아 열며 비수도권 K뷰티 거점 확대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28일 부산 중구 남포동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올리브영 남포 타운'을 확장 이전한 데 이어 30일 수영구 민락동에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남포 타운은 기존 단층 200평 규모에서 4층 900평으로 4배 이상 커졌다. 지난 2008년 부산에 비수도권 첫 점포를 낸 이후 남포동에서 영업해온 올리브영은 국내외 고객 증가에 맞춰 매장을 대로변으로 옮기고 규모를 키웠다.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센트럴 명동타운'을 모델로 구성했다. 비수도권 최초로 뷰티 컨설턴트 3명을 배치해 피부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외국인 수요가 높은 '어드밴스드 더마 특화 존'과 '마스크팩 라이브러리'도 마련했다.

크루즈 관광객이 몰리는 특정 낮 시간대에는 응대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인기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외국인의 소비 특성을 고려해 상품 진열 물량도 늘렸다.

광안리 인근 밀락더마켓점은 부산이라는 지역색을 매장 디자인에 녹였다. 제철 K뷰티 상품을 싣고 민락항에 정박한 가상의 선박 '올영호'를 콘셉트로 삼아 그물과 배 등 항구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를 배치했다.

색조와 식품 매대는 수산물 직판장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꾸미고 일부 상품은 박스째 진열했다.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식음료 상품도 강화했다. 올리브영 매장 최초로 냉동고를 도입하고 스낵과 이너뷰티, 웰니스 상품 등을 함께 구성했다. 인근 야간 상권을 고려해 영업 시간도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했다.

올리브영이 부산 점포에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은 310만명으로 서울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242만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민락동으로 이어지는 수변 상권의 올리브영 점포는 2023~2025년 외국인 매출이 연평균 212% 증가했다. 크루즈를 이용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도 지난해 25만7000명에서 올해 99만명으로 약 4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은 부산을 시작으로 제주와 강원, 경상, 전라 등 외국인 방문이 늘어나는 지역에 대형 거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부산은 글로벌 관광객이 집결하는 곳으로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핵심적인 무대 중 하나"라며 "지역 상권의 특성과 고객 데이터를 결합한 오프라인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제공)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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