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제8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20개팀 본선
저시력자 보행 돕는 AI부터 근로계약서 진단 서비스까지
2박 3일간 아이디어 구체화…우수팀에 총리상·장관상 수여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저시력자의 안전한 밤길 보행을 돕고, 사회초년생의 근로계약서가 적법하게 작성됐는지 확인해주는 서비스가 직업훈련생들의 아이디어로 구현된다.
고용노동부는 2일부터 2박 3일간 '제8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0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며 실력을 겨룬다.
참가자들은 모두 노동부의 직업훈련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KDT)' 훈련생이다.
KDT는 기업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프로젝트 중심 훈련을 통해 청년들이 첨단 분야에서 필요한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참가팀들은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과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내놨다.
본선에 진출한 '밤마실' 팀은 야맹증 등으로 밤길을 걷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저시력자를 위한 AI 시각보조 서비스를 선보인다.
AI가 이용자 주변 환경과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한 뒤 이를 알려줘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Beyond Facade' 팀은 사회초년생이 근로계약 과정에서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는 데 AI를 활용했다.
관련 법령과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근로계약서가 적법하게 작성됐는지 확인하는 '근로계약서 AI 진단 서비스'를 개발한다.
금융사기 예방에 AI를 접목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듀얼렌즈(DualLens)' 팀은 AI가 통화 내용의 화법을 분석하는 동시에 딥페이크 영상과 위조 음성을 탐지하는 '듀얼가드(DualGuard)'를 제안했다. 보이스피싱이나 화상통화 사기를 두 단계로 탐지해 피해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참가자들은 2박3일간 전문가 멘토링과 집중 개발을 거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이어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완성된 결과물을 발표하고 기술 완성도와 창의성, 실제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4일 개최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는 국무총리상과 노동부 장관상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해커톤이 청년들이 AI 기술을 직접 활용해 우리 사회와 산업이 마주한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그간 갈고닦은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AI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도록 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특히 비수도권 청년들도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AI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s0603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