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만든 사우디 지도, 페북·인스타에서 본다?…사우디 합작사-메타 '맞손'

기사등록 2026/09/02 09:35:40

네이버 사우디 합작법인, 'LEAP 2026'서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 맞손

사우디 차세대 지도 '발라디 플러스'와 인스타·페이스북 연동 추진

길찾기·데이터 교환·디지털 지도 경험 고도화 협력 추진

[서울=뉴시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2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전시회 'LEAP 2026'에서 메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6.09.02. (사진=네이버 이노베이션 링크드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만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지도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플랫폼이 결합할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국영 기업 NHC이노베이션의 합작법인(JV)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2일 메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전시회 'LEAP 2026' 현장에서다.

양사는 사우디의 차세대 디지털 지도·내비게이션 서비스인 '발라디 플러스(Balady+)'와 메타 플랫폼을 연동하는 방안을 함께 살펴보기로 했다.

'발라디'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운영하는 행정 포털이다. 온라인으로 인허가 등 주요 민원 서비스를 처리한다. 발라디 플러스는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공간정보 기술 등을 접목해 고도화하고 있는 차세대 디지털 지도 서비스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발라디 플러스와 메타 서비스를 잇는다. 이용자의 길 찾기 편의를 높이고 관련 위치 데이터를 교환할 계획이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이번 협력에 대해 "스마트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솔루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연동 대상 서비스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예컨대 인스타그램 속 사우디 현지 맛집이나 명소 위치를 누르면 네이버의 발라디 플러스 지도나 길 안내 화면으로 바로 이어지는 식이다.

이번 협약은 서비스 출시 확정 단계보다는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초기 단계다.

다만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면 네이버가 중동 현지에서 구축해 온 디지털 지도 생태계가 메타의 글로벌 이용자층과 연결되는 첫 사례가 된다.

네이버는 그동안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 리야드 등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NHC이노베이션이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LEAP 2026을 계기로 현지 기관·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을 잇달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 부동산 등기기관 RER과 인공지능(AI)·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지방행정 디지털 전환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지 호스피탈리티 플랫폼 'Wddk'와도 플랫폼 연동과 데이터 교환을 통해 예약·결제·티켓 등 서비스를 하나의 디지털 경험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합작 파트너인 NHC이노베이션과 기술·디지털 인프라 분야의 협력 기회를 추가로 발굴하기 위한 MOU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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