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이찬진도 철저한 조사 받아야"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어 "레버리지 ETF는 김 전 실장 혼자 밀어붙인 사고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까지 정책 라인 전체가 이 무리한 정책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지적이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다"며 "후임 정책실장 역시 기존 정책 기조를 답습한다면 국민은 이를 또 다른 실패로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만 바꾸고 반시장적 부동산 규제와 관치 금융 기조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무늬만 쇄신'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후임자는 실패한 정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각오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사 참사는 김용범만의 문제가 아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여성계가 반대해 온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찬성한 전력이 있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실패한 인사 시스템 전반을 되돌아보고,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전 실장을 겨냥해 "늦어도 한참 늦은 퇴장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사람 물러났다고 정책 실패의 책임까지 함께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며 "수십조 원의 국민 자산이 증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는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할 중차대한 국정조사 대상"이라고 했다.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함께 경질하고, 정책 결정과 시행 과정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국민의 삶은 뒤로한 채 이 대통령의 충실한 '경제 아바타'를 자처하며 말도 안 되는 경제 논리를 설파해 온 김 실장은 이제라도 본인의 과오를 반드시 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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