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ETF 참사 부른 김용범 뒤 숨은 공범까지 수사해야"

기사등록 2026/09/02 09:01:12 최종수정 2026/09/02 09:32:24

"이억원·이찬진도 철저한 조사 받아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용범 정책실장은 어제 31일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9월 1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8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6.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의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김 전 실장 뒤에 숨은 공범들의 책임까지 낱낱이 가리고, 국정조사와 수사를 통해 도입 과정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어 "레버리지 ETF는 김 전 실장 혼자 밀어붙인 사고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까지 정책 라인 전체가 이 무리한 정책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지적이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다"며 "후임 정책실장 역시 기존 정책 기조를 답습한다면 국민은 이를 또 다른 실패로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만 바꾸고 반시장적 부동산 규제와 관치 금융 기조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무늬만 쇄신'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후임자는 실패한 정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각오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사 참사는 김용범만의 문제가 아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여성계가 반대해 온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찬성한 전력이 있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실패한 인사 시스템 전반을 되돌아보고,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전 실장을 겨냥해 "늦어도 한참 늦은 퇴장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사람 물러났다고 정책 실패의 책임까지 함께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며 "수십조 원의 국민 자산이 증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는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할 중차대한 국정조사 대상"이라고 했다.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함께 경질하고, 정책 결정과 시행 과정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국민의 삶은 뒤로한 채 이 대통령의 충실한 '경제 아바타'를 자처하며 말도 안 되는 경제 논리를 설파해 온 김 실장은 이제라도 본인의 과오를 반드시 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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