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이 같은 국정원 보고 내용을 밝혔다. 윤 의원은 "최근 김주애의 공개 활동 증가와 관련해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로 보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주애의 후계 구도가 한층 가시화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총무부장의 역할에도 눈길이 쏠린다. 국정원은 장관급인 총무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여정에 대해 김 위원장의 복심으로서 지시 이행을 점검하고 대외 스피커 임무를 계속 수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주애의 위상이 격상되는 과정에서도 김여정이 지닌 실질적인 권력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다.
북한 안팎에서는 김주애의 지도자 각인 작업과 김여정의 국정 보좌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분업 체제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김여정이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내외 현안을 챙기는 방패 구실을 하는 한편, 어린 김주애의 권력 승계 기반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판을 짜고 있다고 풀이한다.
김주애가 공식 후계자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김여정의 역할은 통치 체제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핵심 축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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