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운드뷰·광학선별기 도입 등 환경 개선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경기도 '깨끗한 경기 만들기'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가운데 행정 성과의 이면에 현장 자원순환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2일 시흥시에 따르면 관내에는 환경미화원 496명, 쓰레기 처리 감시원 20명, 재활용품 선별원 47명 등 총 563명의 현장 인력이 자원순환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시는 다회용기 사용 지원과 배달앱 연계 감량 사업 등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실제 수거 및 처리 과정에서는 여전히 현장 인력의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다.
현장 노동자들은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량 분리배출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쓰레기 처리 감시원들이 올해 2월부터 실시한 파봉 단속은 1만3000여건에 달하며 이 과정에서 부패 폐기물과 악취, 일부 주민과의 마찰에 노출돼 있다.
하루 평균 64t의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시흥시 환경미화타운 역시 음식물이 묻은 배달 용기나 기저귀, 배변패드 등 비재활용 물품이 대량 반입돼 수선별 작업에 차질을 겪는 실정이다.
시와 시흥도시공사는 청소차량 19대에 어라운드뷰 시스템을 도입하고 미화원 대상 종합건강검진 지원 및 소통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 조치에 나섰다.
시는 향후 무단투기 단속용 이동식 감시카메라를 확충하고 외국인과 어르신 대상 분리배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미화타운 내 광학 선별기 추가 도입과 악취방지시설 강화를 통해 재활용 처리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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