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2% 급등해 90달러 돌파
美10년물 금리 4.79%…기술주 압박
엔비디아·아마존 등 빅테크 약세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떨어진 2만6099.77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C) 시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과 역내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최근 공격 시도에 대응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6달러(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90달러를 넘어 마감한 것은 한 달여 만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16달러(4.6%) 상승한 배럴당 9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약 5주 만에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AP통신은 고유가와 미국 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가 채권 매도세를 키우면서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4%, 마이크로소프트는 1.3% 하락했다. AMD도 3% 넘게 떨어졌다. 반면 유가 급등의 수혜를 받은 에너지 업종은 S&P500 주요 업종 가운데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다른 기술주와 달리 약 2.6% 상승했다. 이날은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공식 취임 첫날이었다. 테슬라는 약 3.2% 하락했다.
시장은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주시한다. 이날 발표된 7월 구인 건수는 727만1000건으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실제 채용은 감소했다. 고유가로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진 가운데 노동시장이 얼마나 견조한지가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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