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등 대체 원유 수송망 확충 속도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부대 행사에서 폭스비즈니스 진행자 래리 쿠들로와 대담하며 "2년 뒤 호르무즈 해협은 쓸모없는 해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병목지점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미국에는 병목지점이 아니지만 다른 많은 나라에는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르무즈는 2년 안에 우회될 것"이라며 "원유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미 지역방송 12뉴스 인터뷰에서 현재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에너지 물량의 50~70%가 앞으로 지하 파이프라인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이 해협을 에너지 수송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산유국들이 대체 운송망을 구축할 유인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하루 약 2000만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지나던 핵심 수송로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통항이 크게 줄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아부다비 유전과 오만만의 푸자이라 수출항을 잇는 하루 약 180만배럴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UAE는 하루 150만배럴을 추가로 수송할 수 있는 두 번째 우회 파이프라인도 건설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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