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선거앞 이민단속 박차…8월만 5만명 체포

기사등록 2026/09/02 00:15:08

올해 1월 주춤했다가 6월부터 급증

[뉴어크=AP/뉴시스]지난 5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딜레이니 홀' 구금 시설 정문 주변에서 시위대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대원들과 충돌하고 있다. 2026.05.2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불법이민자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NBC는 1일(현지 시간) 국토안보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지난달 약 5만명을 체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이민자 체포가 이뤄졌던 7월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AP통신 분석에 따르면 미국 이민자 단속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1만2330건 수준이었으나, 같은해 12월에는 4만177건까지 높아졌다. 그러다 올해 1월 미네소타주에서 강경한 단속 작전 중 미국인 2명이 사망하자 체포건수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2월에는 2만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 6월 4만302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후 7월에는 4만9571건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NBC는 지난 6월 약 700억달러 규모의 ICE 및 국경순찰대 자금 지원 법안이 통과됐고, 이에 따라 ICE는 미국 역사상 가장 풍족한 법집행기관이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이민 단속 드라이브는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경한 단속이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경합 지역구 공화당 후보들에게는 오히려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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