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고창·대구서 사망자 발견…사고원인 조사 중
시설하우스 200동 파손·농작물 103.9㏊ 침수
84명 일시대피·13명 미귀가…위기경보 '주의' 유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지고 주택과 시설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정읍에서는 70대 남성이 농수로를 확인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후 실종 지점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고창에서는 60대 남성이 시설하우스에서 작업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가 인근 하천변에서 발견됐다.
대구 남구에서도 70대 남성이 징검다리 사이에서 엎드린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시설과 농작물 피해도 이어졌다.
강풍으로 주택과 창고 각 1동, 시설하우스 200동이 파손됐다. 농작물은 103.9ha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0.1ha가 유실됐다.
소방 당국은 653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도로장애 289건, 배수지원 69건, 주택 침수 43건, 토사낙석 등 기타 활동 252건이다.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6개 시·도 12개 시·군·구에서는 61세대 84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51세대 71명은 귀가했으나 10세대 13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임시주거시설에는 4세대 5명이 머무르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철도·항공은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변산반도국립공원 1개 구간의 출입과 군산~어청 여객선 1척의 운항은 통제되고 있다.
하천변 774곳을 비롯해 둔치주차장 19곳, 하상도로 2곳, 지하차도 1곳, 세월교 10곳 등 위험지역 828개 구간도 통제 중이다.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호우 재난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 579.5㎜, 전북 군산 358.6㎜, 충남 서천 312.5㎜, 부여 281.5㎜, 전남광주 보성 265.5㎜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충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고, 2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