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면담…비전·부지·인프라·협력체계 등 협의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원팀'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1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곽노정 대표이사와 함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력방안을 의논했다.
민 시장과 곽 대표이사는 이날 면담에서 호남권 생산거점의 중장기 역할과 비전, 추후 확장까지 고려한 국가산단 조성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민 시장은 면담 직후 대규모 클린룸과 자동화된 반도체 생산현장을 살펴보며 팹 운영과 생산 노하우를 직접 확인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이처럼 큰 프로젝트는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추진할 수 없고, 지자체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남광주특별시와 SK하이닉스가 한마음으로 힘과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 시장도 "SK하이닉스의 투자는 호남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대규모 산업투자로,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여는 역사적인 결정이다. 기업이 하는 일보다 행정이 뒤처지거나, 기업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 시장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다. 훗날 SK하이닉스가 '광주에 투자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이날 곽노정 대표이사에게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주상절리를 모티브로 한 ‘무등절리 잔과 접시 세트’를 선물했다. 층층이 이어지는 무등산 주상절리의 모습은 여러 개의 디(D)램을 수직으로 쌓는 SK하이닉스의 대표 인공지능(AI) 메모리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적층 구조와 닮았다. SK하이닉스 측도 답례로 이천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도자기를 전달했다.
민 시장은 "'등급을 매길 수 없을 만큼 비할 데 없다’는 뜻의 ‘무등’이 한계를 계속 넘어서는 SK하이닉스와 잘 어울린다"며 "주상절리처럼 전남광주와 SK하이닉스의 인연도 하나하나 단단하게 쌓여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SK하이닉스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 여건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기업의 실제 투자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국가산단 조성계획 등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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