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제·항응고제 등 복용 중단해야
기존 질환 악화 가능성 있어 상담 필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에 따르면 정확한 검진을 위해서는 8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음주와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등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다.
이 중에서도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검진 때 복용해도 되는지 주치의와 미리 상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약,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복용 중단이 필요할 수 있다.
당뇨약은 높은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복용하는 약이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을 위해서는 일정 시간 금식이 필요한데, 이런 경우 인슐린을 포함한 당뇨약을 평소와 같이 복용하게 되면 저혈당의 위험이 커진다.
저혈당이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그 과정에서 낙상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당뇨약은 금식과 함께 약의 복용도 중단하는 것이 좋다.
혈관 조영술, CT 촬영과 같은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가 예정돼 있는 사람이라면 복용하는 약 중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약을 복용 중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CT 검사 시 사용하는 요오드계 조영제의 경우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메트포르민 성분의 경우 90%가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약이기 때문이다.
조영제와 메트포르민이 동시에 투여되면 메트포르민의 신장 관련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약은 검사 당일부터 검사 후 48시간 동안까지도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아스피린,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도 중단이 필요할 수 있다. 내시경을 하는 경우라면 아스피린, 와파린, 플라빅스, 프레탈을 포함해 'NOAC'이라고 불리는 자렐토, 릭시아나,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 항응고제 및 항혈전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항응고제와 항혈전제는 보통 심근경색, 뇌졸중, 정맥 혈전증 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혈전 생성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약이다. 항응고제의 경우 피를 묽게 해서 혈액이 잘 굳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내시경 검사 시에는 조직 검사를 하거나 용종을 떼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출혈이 쉽게 멈추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복용 중단이 필요할 수 있다.
항응고제의 경우 체내에서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당뇨약과 같이 하루 전에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약에 따라 3~7일 전에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다만 개인에 따라 출혈 위험보다 항응고제를 중단함으로써 혈전이 생겨 심근경색 등의 기존 질환이 악화할 가능성이 더 큰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이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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