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60곳 가치·핵심서사 발굴…2028년 잠정목록 신청
국가유산 지정·등록 병행 추진… 5·18 인류 보편가치 세계화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5·18민주화운동 유적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연구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공식 선정되면서 장기 등재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일 "국가유산청의 2027년 전략적 세계유산(예비잠정목록) 연구지원 공모사업에 5·18유적지 세계유산 등재 기초연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초연구에는 국비와 지방비 각 5000만원씩, 모두 1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초 공개 입찰을 통해 수행기관을 선정해 광주·전남 60개 5·18 유적지의 현황과 가치를 조사하,고 세계유산 등재의 핵심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핵심서사를 도출할 예정이다.
등재 대상 유적지 범위와 보존·관리 체계, 관련 법·제도 검토, 단계별 등재전략도 연구할 계획이다. 시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28년 국가유산청에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5·18유적지는 지난해 예비잠정목록 선정을 위한 예비풀에 포함됐다.
세계유산 등재는 잠정목록과 우선등재목록 선정, 유네스코 예비평가, 국가유산청 등재신청,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실사·심사,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결정까지 통상 10여 년이 걸린다.
시는 등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 차원의 보호체계 강화도 병행키로 했다.
현재 조례에 따라 관리 중인 5·18사적지는 옛 전남도청 본관·상무관 등 광주 30곳과 화순군청 등 전남 30곳으로, 국가유산 지정·등록 확대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2011년 5·18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오른 데 이어 항쟁의 현장까지 세계유산으로 확장해 5·18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광주·전남을 민주주의 역사교육의 장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여경희 5·18민주화운동 50주년기획단장은 "5·18은 세계적인 대동 공동체 민중항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5·18 유적지에 담긴 인류 보편적 가치가 기초연구에 잘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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