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키이우 6일째 집중 공세…32명 사상

기사등록 2026/09/01 17:36:19

미사일·드론에 잇단 공습 경보…주민 대피령

철도 기지·시설 파괴…철도 직원 7명 사상

[키이우=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이후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러시아는 엿새째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 대규모 집중 공세를 가하고 있다. 2026.09.0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키이우포스트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6일 연속 키이우 등에 집중 공세를 가하고 있다.

키이우시 당국에 따르면 수도에서만 어린이 3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여러 차례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키이우포스트는 12차례 폭발음과 함께 하늘에서 섬광이 번쩍이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공군은 "키이우로 향하는 고속 물체가 포착됐다"고 경고한 데 이어 남쪽에서 미사일이, 동쪽에서 제트엔진 드론이 날아들었다며 잇달아 경보를 내렸다. 이후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탄도무기와 기타 공격 수단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대피소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시 5개 구에서 민간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다르니츠키구에서는 탄도미사일에 철도 차량기지와 시설 등이 파괴돼 7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6명은 철도공사 직원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직원 1명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철도공사 측은 "이번 공격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차량기지 인근 작업장이 완전히 파괴됐고 현장에서는 구조대가 여러 곳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습 직후 철도 2개 노선 운행이 일시 중단됐지만 이후 재개됐다.

우크라이나 재난관리 당국에 따르면 키이우주 곳곳에서 주거용 건물과 기반시설, 차량 등이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키이우 동쪽 보리스필에서는 5층짜리 아파트와 상점, 민간 주택 등이 파손됐으며 4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습은 어린이들이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기 직전 발생했다. 키이우주 당국은 추가 공습이 우려됨에 따라 위험 지역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집중 공습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키이우주 밀라 마을의 탄약고가 공격받아 38명이 숨지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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