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대부설초 '내일교실' 공개…학생 탐구 주도

기사등록 2026/09/01 16:15:13

전국 교원·교육행정가·예비교사 수업 참관

지속가능한 서·논술형 교육 모델 제시 평가

[전남광주=뉴시스]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부설초등학교 내일교실. (사진 = 부설초 제공). 2026.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부설초등학교가 학생이 탐구를 주도하고 교사는 수업 설계와 피드백에 집중하는 '내일교실'을 전국 교육계에 공개했다. 특정 교사의 역량이나 희생에 기대지 않고 학교 시스템으로 수업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공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광주부설초는 지난달 31일 충북교육감을 비롯해 서울·경기·광주·전남·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찾은 교원과 교육행정가,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학교는 프레젠테이션(PPT) 자료 없이 칠판에 핵심 탐구 질문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의 방향을 정하는 수업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교사의 직접적인 통제 없이 수업 규칙과 몰입 태도를 지키며 탐구와 평가에 참여했다. 또래교사 활동과 배경지식 쌓기 등을 활용해 서로 가르치고 질문하며 탐구를 확장했다.

이어 시청각실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는 내일교실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한 교사들이 나섰다.

교사들은 교육과정 편성과 탐구수업, 평가, 학교 현장 적용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의 사전 질문과 현장 질의에도 답하며 내일교실의 운영 원리와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광주부설초는 내일교실을 통해 '설계-탐구-평가'로 이어지는 수업 구조를 학교 문화로 정착시켰다.

교사는 일회성 시청각 자료를 만드는 데 들이던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학생의 글과 학습 과정에 밀착해 피드백한다. 이를 통해 교사의 희생 없이도 수업의 질을 유지하는 지속가능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일교실은 공교육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서·논술형 평가 전환에도 대안을 내놓았다.

학교는 1학년부터 자기조절과 메타인지 습관을 길러 6학년의 소논문 작성과 깊이 있는 글쓰기로 연결한다. 학생의 주도성과 사고력을 단계적으로 키워 공교육 안에서도 깊이 있는 탐구와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정종문 교장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교사가 수업과 피드백에 집중하도록 학교의 구조와 문화를 바꾸고 있다"며 "학생의 성장과 교사의 행복을 함께 실현하는 내일교실의 운영 원리와 노하우를 전국 교육청과 학교에 적극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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