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논 재배 배수기술 선봬…참깨 기계수확 연시회

기사등록 2026/09/01 15:18:51

토양수분 최대 19.6% 낮춰…배수속도 4.6배 ↑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1일 경남 진주시 명석면에서 논 재배 배수 기술을 소개하고 기계수확에 적합한 참깨 품종 '하니올'의 콤바인 수확 연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농진청 제공) 2026.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농촌진흥청이 논에 참깨 등 밭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토양 수분을 낮추고 물 빠짐을 개선하는 배수 기술을 선보였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1일 경남 진주시 명석면에서 논 재배 배수 기술을 소개하고 기계수확에 적합한 참깨 품종 '하니올'의 콤바인 수확 연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시회에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등 1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하니올의 생육과 수량을 비교하고 콤바인 수확 과정을 살펴봤다.

농진청은 지하 수위가 높은 논에는 땅을 별도로 파지 않고 배수관과 소수재를 땅속에 묻는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을 적용했다.

지하 수위가 낮은 논에는 논 가장자리에 물 빠짐 골을 만드는 '도랑배수기술'을 적용했다. 올해는 땅속배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직배수관도 추가로 설치했다.

그 결과 배수 처리를 하지 않은 대조구의 평균 토양수분은 37.4%였지만 땅속배수 적용지는 30.1%, 도랑배수 적용지는 31.6%로 각각 19.6%, 15.6% 낮았다.

비가 내린 뒤 하루 동안 지하 수위가 낮아지는 정도도 대조구는 10㎜에 그친 반면 도랑배수는 31㎜, 땅속배수는 46㎜를 기록했다. 배수 속도가 대조구보다 최대 4.6배 빨랐다.

배수 환경이 개선되면서 참깨 생육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하니올은 꼬투리가 익어도 낟알이 잘 떨어지지 않아 기계수확에 적합한 품종이다. 배수기술을 적용한 논에서 하니올의 입모율은 82%로, 대조구의 28%보다 2.9배 높았다.

농진청은 논에서 밭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배수 개선과 기계화 기술의 현장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쌀 적정 생산과 식량자급률 제고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논에 밭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배수 개선과 기계화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며 "이번 연시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역기관들과 함께 현장 보급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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