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350억달러 클라우드 '빅딜'…뒤에는 엔비디아

기사등록 2026/09/01 15:31:39

엔비디아, 헛8 텍사스 데이터센터 용량 직접 확보

투자사 람다가 GPU 설치해 앤트로픽에 제공

[뉴욕=AP/뉴시스] 3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사용할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헛8(Hut 8)이 미국 텍사스주 누에세스카운티에 건설하고 있다. 사진은 2024년 7월5일 미국 뉴욕에서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 홈페이지가, 휴대전화 화면에 앤트로픽 애플리케이션이 표시돼 있다. 2026.09.0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엔비디아가 투자한 클라우드 업체 람다(Lambda)와 35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를 직접 임차해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조로, AI 기업의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하는 엔비디아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사용할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헛8(Hut 8)이 미국 텍사스주 누에세스카운티에 건설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헛8과 계약을 맺고 이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람다는 이곳에 엔비디아에서 구매한 AI 반도체를 설치해 앤트로픽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공간과 반도체를 뒷받침하고, 투자사인 람다가 이를 활용해 앤트로픽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람다는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 공간을 확보하지 않고도 앤트로픽과 대규모 계약을 따낼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역시 AI 반도체 판매를 넘어 투자와 데이터센터 확보 등을 통해 AI 인프라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AI 서비스 수요 증가로 컴퓨팅 자원이 부족해지자 대규모 인프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이달 초에도 엔비디아가 투자한 또 다른 네오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과 45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웨스트버지니아 데이터센터의 엔비디아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헛8은 별도로 앤트로픽이 사용할 구글의 AI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 GPU와 경쟁하는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설치되며, 구글은 헛8의 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 보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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