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AI 제작 단편 온라인 드라마 이어 큰 호응
첫 시즌 40분 분량, 30회분…각 회별 심의 첫 적용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만 제작한 장편 드라마가 지난달 31일 중국 3대 위성채널 중 하나인 후난 위성TV 채널에서 황금시간대에 방송됐다.
AI로만 제작된 장편 드라마가 주요 채널에 올라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륙매체 제일재경은 보도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31일 후난 위성TV가 이날부터 배우가 전혀 출연하지 않는 TV 드라마를 내보내기로 하면서 관련 기업의 주식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 드라마는 제작, 검토, 방송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이 시범 사업이 성공적일 경우 중국 TV 드라마의 검토 주기가 수개월에서 수주, 심지어 며칠로 단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회별 심의를 가능하게 한 조치가 마련된 뒤 이같은 규정이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I 생성 드라마 ‘서유기 이후’의 첫 번째 시즌인 ‘화과산(花果山)’은 각 40분 분량의 3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망고TV에서 제작한 이 드라마는 실제 배우없이 AI 생성 콘텐츠(AIGC) 기술만으로 제작됐다.
제일재경은 드라마 방영에 대해 증시에서도 높은 호응을 보이는 것은 기존에는 AI 기반 드라마가 주로 짧은 온라인 드라마에 국한되었지만 이번에는 장편 드라마의 영역으로 진입한 데다 후난TV의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I가 제작하는 TV 드라마는 제작 기간이 짧고, 세트 제작이나 배우 캐스팅이 필요 없으며, 제작비는 같은 규모의 기존 드라마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AI로만 제작한 단편 드라마 ‘내 인생 최대의 죄’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 드라마는 1주일 만에 조회수 1300만 회를 넘어서고 시청자들이 지불한 금액이 약 100만 위안(약 2억원)에 달했다.
이 드라마는 통상적인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투입되는 제작진, 배우, 로케이션 촬영없이 오직 ‘시댄스( Seedance) 2.5’와 ‘GPT 이미지 2’라는 두 가지 AI 도구만을 사용해 전체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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