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미중회담 앞 방중…'자율주행 AAM' 등 첨단기업 방문

기사등록 2026/09/01 14:39:17

정상회담 3주 앞 사전 정지작업 해석

광저우·항저우 주요 AI기업 연쇄 방문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 인사가 중국을 찾아 첨단 기술 산업 현장을 살펴봤다. 사진은 스티브 데인스 공화당 상원의원(몬태나)이 지난해 1월16일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0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 인사가 중국을 찾아 첨단 기술 산업 현장을 살펴봤다.

홍콩 명보 1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몬태나)은 지난달 26~29일 중국 항저우와 광저우를 방문했다.

데이비드 퍼듀 주(駐)중국 미국대사와 크리스티안 마찬트 주상하이 미국총영사가 동행했고, 겅솽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이 일정 전체를 안내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인스 상원의원은 과거 프록터앤드갬블(P&G) 소속으로 광저우에서 6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측의 비공식 소통 창구 역할을 해온 인사다.

그는 지난 5월에도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중국을 찾아 정상회담 사전 정지작업을 했다.

명보는 데인스 의원 방중에 대해 "그는 현재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에서 중요한 막후 소통을 맡는 인물로 자리잡았다"며 "시 주석 방미를 준비하기 위한 방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해석했다.

데인스 상원의원은 항저우에서 저장대학과 바이오 인공지능(AI) 기업 언허과기(테크), 스마트안경 기업 링반테크, 공간컴퓨팅·우주 AI 기업 디웨이얼우주테크, 공간정보 기업 췬허테크를 방문하고 류제 저장성장을 만났다.

광저우에서는 첨단항공교통(AAM) 기술 기업 이항인텔리전트를 3시간 가량 방문해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EH216-S를 체험 탑승했다.

그는 자율주행 eVTOL을 체험한 뒤 "미국에서도 EH216-S를 직접 타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항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인스 상원의원이 방중 일정을 첨단 기업 방문으로 채운 점이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5월 방중 때는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등 정부 수뇌부를 만난 바 있다.

양국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워싱턴DC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간 AI 공식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 사항 이행 차원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양국이 AI를 의제로 삼아 개최하는 첫번째 공식 대화로, 구체적 합의보다는 협의 체계 구축에 의의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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