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선거 내기에 참여한 후보 3명도 이용 정지당해
31일(현지 시간)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는 산토스 전 의원에 대해 플랫폼 접근을 영구 금지하는 처분을 내리고 7만1356달러(약 9798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칼시 측은 산토스 전 의원이 지난 2월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두교서 의회 연설 당시 자신이 참여할지를 맞히는 내기에 돈을 걸었다고 발표했다.
산토스 전 의원은 내기에 참여한 뒤 연두교서에 참석하겠다고 여러 차례 발언했지만, 실제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통해 그는 이 내기에서 1만7839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칼시는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산토스 전 의원이 연두교서에 참석할 확률이 75%에 가깝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연설이 시작된 지 몇 분 뒤, 산토스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항에 발이 묶였다"는 글을 올렸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그가 또 다른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칼시 대변인은 "이번 조처가 회사 역사상 첫 영구 거래 정지"라며 "다른 4건의 새로운 제재 대상자들은 칼시의 조사에 협조해 일시적으로 거래가 정지됐다"고 했다.
산토스 전 의원은 2022년 미 중간선거를 통해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뉴욕의 명문 공립대인 버룩 칼리지를 졸업했다거나 월가 대형 은행에서 일했다는 등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경력을 날조한 것으로 드러나 이듬해 의원직에서 제명됐다.
칼시는 이날 산토스 전 의원 외에도 자신의 선거에 베팅한 로리 벅하우트 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 후보 및 벤 미즐리 공화당 메인주 주지사 후보, 억만장자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했던 스티븐 글루벡 민주당 후보 등에 대해서도 3년간 이용 자격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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