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7~30일 ‘2027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참여 광역·기초지자체 모집
열린관광지·플러스 총 30곳에 지점당 2억5000만원…1개 권역엔 3년간 최대 40억원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장애인·고령자 등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 지원이 관광지의 물리적 장벽 제거를 넘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까지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7일부터 30일까지 ‘2027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사업에 참여할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개별 관광지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열린관광지 조성’과 특정 권역 내 관광지 간 이동, 핵심 관광자원 접근 등 여행 과정 전반의 편의성을 높이는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을 통합해 진행한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취약계층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주차장·화장실·경사로·보행로 등 시설과 관광 서비스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2015년 시작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국 열린관광지는 182개에 달한다.
관광취약계층 규모도 커지고 있다.
관광공사는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취약계층이 올해 약 195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7.8%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약 1989만 명으로 38.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령인구 증가로 무장애 관광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사업에서는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경험을 넓히기 위한 ‘체험형 액티비티’를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한다.
시설 정비를 마친 기존 열린관광지를 대상으로 ‘무장애 보트’ ‘무장애 열기구’ 등 관광취약계층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한 프로그램과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열린관광지에서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강원 춘천시 의암호 ‘킹카누’, 춘천시 ‘김유정 레일바이크’, 경북 상주시 경천섬 ‘폰툰보트’ 등 체험 콘텐츠를 발굴해 왔다. 내년부터는 이 같은 유형의 콘텐츠를 본격적인 지원 영역으로 확대한다.
공모에서는 ‘열린관광지’와 ‘열린관광지 플러스’ 유형을 통해 모두 30개 관광지점을 선정한다. 지점당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에는 1개 지방자치단체(관광권역)을 뽑아 3년간 최대 40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개별 관광지 개선을 넘어 권역 내 관광교통수단, 관광시설, 숙박·식음·쇼핑 등 여행 과정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공모에서는 경기 수원시가 선정돼 2026~2028년 3년간 국비 최대 40억원을 지원받아 수원화성·행궁동 일원의 무장애 관광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선정 지방자치단체에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현장 종사자 대상 무장애 관광 교육 등을 지원한다.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가 응모할 수 있다.
세부 공모 내용과 신청 양식은 문체부와 관광공사 ‘열린관광 모두의 여행’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전자공문으로 신청하고 관련 서류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에 앞서 3일 서울 중구 청파로 LW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사업 설명회를 연다.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현진 관광공사 지역관광콘텐츠실장은 “2027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사업은 단순한 물리적 장벽 제거를 넘어 관광취약계층이 직접 보고 즐기는 액티비티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며 “어디를 갈 수 있는지를 넘어 무엇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지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무장애 여행사슬’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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