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글로벌 대형사와 1조722억원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

기사등록 2026/09/01 10:13:55

MLCC 계약 기준 역대 최대…2027년 한 해 동안 공급

글로벌 기업 10여개사와 장기공급계약 체결

[서울=뉴시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 제공). 2025.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722억원(7억8000만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이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9.5%에 해당하며, 삼성전기의 MLCC 장기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용 MLCC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을 견뎌야 해 고용량과 높은 신뢰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일반 제품보다 기술 난도가 높아 생산 가능한 업체도 제한적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이번 계약 상대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 10여개사와 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추가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실리콘 커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 분야에서 약 2조250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글로벌 고객사가 인정한 결과"라며 "AI 서버용 고신뢰성 MLCC 공급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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