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하루 임금 28만원…상승률 10년 만에 최저

기사등록 2026/09/01 09:51:40 최종수정 2026/09/01 09:58:24

건설기성액 감소·취업자 2.2%↓…일감 줄자 임금 상승도 주춤

[서울=뉴시스] 최근 10년간 평균임금 및 증감율 현황. (제공=대한건설협회.)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건설업 근로자의 하루 평균 임금 상승률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건설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고용이 줄어든 데다 현장 인력에 대한 임금 상승 압력도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대한건설협회가 지난 5월 건설업 임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적용되는 132개 직종의 하루 평균 임금이 28만2737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임금은 올해 상반기보다 0.9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각각 올랐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업 임금 상승세는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2023년 6.71%였던 상승률은 2024년 3.30%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1.66%, 올해 1.40%로 3년 연속 하락했다.

건설업 임금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한 배경으로는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고용 감소가 꼽힌다.

건설기성액은 2024년 3.2%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감소폭이 15.7%까지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3.98% 감소했으며 2분기에는 0.6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용시장도 얼어붙었다. 올해 5월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감소했다. 일감이 줄면서 건설 현장 인력 수요가 위축된 것이 임금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임금은 건설공사 원가를 산정할 때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지표다. 이번 조사 결과는 9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진과 고용 감소 등이 임금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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