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가 작은 철퇴 모양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바닷가 모래사장을 따라 낮게 자라면서 독특한 가시 모양의 열매를 맺는 염생식물 '남가새'가 9월 해양생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해양생물로 남가새(Tribulus terrestris)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남가새는 바닷가 모래해변에 자라는 한해살이 염생식물이다. 전 세계 온대·열대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강릉과 포항 등 동해안과 제주 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관찰된다.
키는 10~20㎝ 정도로 크지 않지만 줄기는 땅을 기듯 옆으로 뻗으며 최대 1m가량 자란다. 여름철인 6~8월에는 줄기 곳곳에서 노란색 꽃이 하나씩 피어난다. 꽃잎은 5장으로 끝부분이 물결 모양으로 갈라지는 게 특징이다.
남가새를 눈여겨볼 만한 이유는 열매다. 7~9월에 익는 열매는 다섯 갈래로 갈라지고 표면에는 뾰족한 돌기가 돋아난다. 마치 작은 철퇴를 연상시키는 모양이다.
이 가시 같은 돌기는 남가새의 번식 전략과 연결된다. 열매가 동물의 털이나 발에 붙어 이동하면서 씨앗이 다른 곳으로 퍼지는 방식이다.
남가새는 관상용이나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전통적으로도 활용돼 왔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백질려'라는 이름으로 약재로 이용해왔다.
해수부는 남가새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생물과 이달의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를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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