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 전망은…전문가 "美 FOMC 전까지 오르다 이후엔 조정"

기사등록 2026/09/01 22:01:00 최종수정 2026/09/01 22:22:25

한상희 연구위원 "16일 FOMC 전후로 상고하저"

[워싱턴=AP/뉴시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9월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FOMC 전까지는 금리 동결 기대감에 증시가 오르다 FOMC 이후 추가 유동성 공급책이 나오지 않으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9월 증시는 16일 예정된 FOMC를 전후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FOMC 전까지는 채권시장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하면서 증시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채권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 이상 반영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한 연구위원은 "향후 물가 지표가 안정적으로 나오면 채권시장도 금리 동결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채권금리가 안정되고 증시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며 "주식시장에 가장 좋은 적절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면 9월 FOMC 전까지 어느 정도 강세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FOMC 이후에는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유동성 공급 조치가 추가로 나오지 않으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시장이 기대하는 단기채 매입 확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되면 9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기간 조정이나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부담에 민감한 기술주가 최근 약세를 띤 것에 대해서는 '순환매'가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변동성이 큰 반도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빅테크와 소프트웨어로 자금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한 연구위원은 "지난주에는 반도체를 제외한 빅테크가 대부분 상승했다"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매파적이라 증시에서 돈이 빠졌다면 이들도 오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반도체를 팔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빅테크 등을 사면서 시장 안에서 돈이 이동한 것"이라며 "반도체에서 빅테크, 소프트웨어로 이어지는 순환매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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