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국립공원인 소백산 정상 인근 능선까지 자전거를 끌고 올라간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백산 비로봉 인근 탐방로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배낭을 멘 작성자가 목재 데크로 조성된 탐방로 위에서 자전거를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정상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에 몸이 휘청휘청 한 발 내딛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며 "역시 소백산은 괜히 칼바람으로 유명한 산이 아니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되자 민원이 잇따랐고, 결국 국립공원공단 측이 직접 댓글을 달아 경고에 나섰다.
국립공원공단 공식 계정은 댓글을 통해 "소백산 비로봉 자전거 반입 및 통행 게시물과 관련해 다수의 공식 민원이 접수됐다"며 "앞선 소백산 사무소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게시물이 유지되고 있어 다시 한번 안내 드린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소백산국립공원 내 탐방로 등 지정되지 않은 구역에 자전거를 휴대하거나 탑승하여 출입하는 행위는 자연공원법 제28조(출입금지 등) 위반에 해당한다"며 "같은 법 제86조(과태료)에 따라 최대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엄중한 금지행위인 만큼 게시물 삭제를 요청드린다"고 경고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국립공원 등산로에 자전거를 가져가는 건 듣도 보도 못한 일이다",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행동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다른 등산객들이나 직원이 제지하지 않은 것도 의문"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게시물 삭제 요청으로 끝낼 게 아니라, 불법행위가 명백히 확인된 만큼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솜방망이 대응으로 묵인하면 제2, 제3의 불법행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당국의 강력한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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