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관계자는 31일(현지시간) "전략 미사일 비축량의 90% 이상이 온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과 테헤란타임스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레자 나크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고문은 이날 레바논계 위성방송 알 마야딘과 인터뷰에서 '이란의 무기 역량이 약화됐다'는 주장에 대해 "이란 미사일 생산망은 자급자족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무기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점"이라며 "피해를 본 모든 시설이 매우 안전한 장소에 재건됐으며 현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작전상 사용분을 상쇄할 수 있는 속도로 계속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수백 개의 도시와 산업시설 단지를 갖고 있어 지하와 지상의 여러 장소에 무기 생산 과정을 은폐·분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나크디 고문은 '미국과 재충돌 가능성'에 대해 "이란의 현 우선순위는 전쟁이나 협상이 아니라 억지력 확보"라며 "미국이 자국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 판단을 한다면 이란과 또 다른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저항 역량을 강조하면서 "설령 그들이 이란 주변에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경비를 배치하더라도 이란은 강하게 버틸 것"이라고 했다.
나크디 고문은 "이란 정부와 혁명수비대의 관계는 최상의 상태다. 매우 훌륭하고 견고하다"며 "혁명수비대는 최고국가안보회의가 밝힌 방침과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적의 어떤 공격이든 공격자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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