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세계 경제, 장기 성장 시대…글로벌 투자 급증 국면"

기사등록 2026/09/01 02:47:06
[애슈빌(미국)=AP/뉴시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회의가 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개막했다. 2026.09.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1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가 아닌 장기 성장의 새 시기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가 글로벌 저축 과잉(global savings glut) 시대에서 벗어나 글로벌 투자 급증(global investment surge) 시대로 접어들었다고도 했다.

C-SPAN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제가 과거 이런 회의에 참석했거나 외부에서 G20을 지켜보던 시절에 학계와 정책 당국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인 통설로 자리 잡았던 두 가지 주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는 장기 침체였다. 쉽게 말해 좋은 것은 이미 대부분 발명됐고 앞으로는 투자와 경제성장이 부족한 경제를 관리해야 한다는 관점"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취임 100일째인 오늘 이 자리에 섰다. 며칠 전 잭슨홀에서도 말했듯 이제 장기 침체는 아주 먼 과거를 묘사하는 표현처럼 보인다"며 "새로운 시대는 장기 성장의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동안 각국의 성장 전망을 함께 살펴보고 그 성장이 경기순환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 변화에 기반한 것인지 이해하고 싶다"며 "미국 경제에서 나타나는 변화에 대한 견해도 공유하겠다"고 했다.

워시 의장은 "두 번째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이런 회의에서 흔히 거론되던 글로벌 저축 과잉"이라며 "투자 기회가 부족해 자본이 활용되지 못하고 대기 상태에 머물 것이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하루 동안의 논의만 보더라도 이런 관점은 이제 아주 오래된 얘기처럼 보인다"며 "지금의 상황을 규정한다면 글로벌 투자 급증의 국면이다.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이틀간 논의할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